복주산 흰벌깨덩굴
복주산 휴양림에서 10시30분 오르기 시작해 7시가 다 되어 하산했다.
가뜩이나 등산객도 많지 않은 날 제일 먼저 올라가더니
해 저무도록 내려오지 않자
매표소 직원분이 걱정을 많이 하셨단다.
딸 등산화 끈을 단단히 묶어주는 실땅님.
한 번 엄마는 영원한 엄마다.
참꽃마리에 홀딱 반했다.
는쟁이냉이
광대수염
공조팝나무
삿갓나물
도깨비부채
천남성
애기괭이눈
관중
연분홍 철쭉꽃을 보며 난 이렇게 커다란 꽃이 예뻐요 한다.
난 네가 더 예쁘다. ^^
벌깨덩굴
흰벌깨덩굴
야생화계의 셜록홈즈, 우리 실땅님.
매의 눈으로 슥 살피면 뭐라도 꼭 하나 찾아낸다.
그리고는 이거 뭐야? 묻는다.
대부분 모른다.
꿈결같은 풍경에 취해 명매기걸음으로 앞서 걷는 나를
가끔 뒤에서 불러 세우기도 한다.
그럴 때면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 무조건 몰라,
안 가, 그런 거 자꾸 찾아내지 마 하면서 버럭 한다.
하지만 언제나 예사롭지 않고 정말 기막히게 예쁜 것들만 콕콕 찾아내니
냉큼 달려가지 않으면 나만 손해다.
흰벌깨덩굴만 해도 그렇다.
양지꽃. 덩굴개별꽃
감자난초
홀아비바람꽃
노랑제비꽃
큰앵초
금강애기나리
큰산장대
노루삼
붉은병꽃나무
눈개승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