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Book소리

꽃이 피고 꽃은 피는 이 와중에 열아홉 권째

타박네 2020. 4. 22. 20:24

     이탈리아 작가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시리즈 4부작.

     2015 BBC 선정 올해 최고의 소설, 타임지 선정 올해 최고의 소설 1위,

     2016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노미네이트,전 세계 43개국 출간 등

     화려한 수식어보다 더 화려한 표지에 끌려 구입한 책이다.

     하지만 그 수식어가 아니었다면 두번 째 이야기쯤에서

     개막장 끝판왕 드라마를 볼 때와 같은 역겨움을 참지 못하고 책장을 덮어버렸을 것.

     많게는 70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을 왜 두 권으로 나누지 않은 건지,

     예쁜 겉모습은 잠시고 불편함은 읽는 내내 계속됐다.

     읽는 속도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책장이 절로 넘어갔으니 망정이지.

     다시 읽으라면 그건 사양하겠다.

     좋은 책 두 번 읽기가 내 독서 신념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