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Book소리

서른 하나

타박네 2020. 6. 22. 17:16

그대 눈동자에 건배, 가면산장 살인 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실연당한 사람들의 일곱시 조찬 모임부터 일종의 책 릴레이를 했다.

책 속에 언급된 책들을 메모해뒀다가 그 중 한 권을 선택해 읽는 것.

자기만의 방에서는 수많은 책들이 쏱아져나왔는데 휴우...

이제껏 책을 고르며 들떴던 마음이 소화장애가 생긴 위처럼 더부룩 했다.

하필 날은 미친 듯 덥다.

이 때다,톡 쏘는 강력 소화제 한 병.

그렇지, 봄 가을엔 낭만소설,겨울엔 대하소설,여름엔 추리소설.

틈틈이 하던 바느질조차 까맣게 잊고  달렸다.

앗싸리하게 씨언한 이틀을 보냈으니 이제 릴레이를 계속 해야 하는데

날씨는 여전히 미친 듯.

어쩔 수 없이 꺼내들었다.

아껴 먹어야 하는 보양식, 북극 허풍담 세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