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와 풍경
꿩의바람꽃,노루귀
타박네
2022. 3. 30. 13:03
어제 절 건너편 임도에서 황소만한 개 두 마리를 만나 혼비백산,
석대암 방향을 포기하고 말았다.
산책을 시키러 나왔나 본데 입마개는 커녕 목줄조차 하지 않았다.
심지어 왈왈 짖으며 내게 달려드는데도 처음엔 적극적인 대처도 없었다.
사색이 된 내 얼굴을 보고서야 괜찮느냐는 형식적인 말 뿐.
혼이 빠진 상태라 욕 한 마디 날려주지 못한 게 속상하다.
개는 개라서 그렇다 치고 개만도 못한...개삐리리
마음 다잡고 다시 찾은 동막골.
단단한 스틱 챙겨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