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향기

방학특강 (5)

타박네 2011. 1. 24. 21:23

 

 9차시 

교재 - 줄무늬가 생겼어요 / 데이빗 섀논 글.그림 /조세현 옮김 /비룡소

독후활동 - 손수건에 꽃잎, 나뭇잎 찍기

 

이 책은 지나치게 남을 의식해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소심한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다.

 책 소개를 할 때부터 관심 집중.

목소리 크게 나오라고 아침에 날계란을 먹고 왔다느니

이 앞에 서 보면 생각과는 달리 얼마나 떨리는지 아느냐, 그러니

내게 화이팅을 외쳐달라~ 호소한 보람이 있었다.

 이야기에 쏙 빠져든 아이들~

징그럽고 무섭다면서도 의외로 반응이 엄청 좋다.

면손수건에 물들일 꽃들

 숟가락 장단에 고막 터질 뻔~

쌓인 스트레스가 많았던지 아이들 젖먹던 힘까지 다해 두드린다.

 

 10차시 

교재 - 아기늑대 세 마리와 못된 돼지 /헬렌 옥슨버리 그림 .

유진 트리비자스 그림 /김경미 옮김 / 시공주니어

독후활동 - 내 방 문패 만들기 (폼아트)

 

우리가 이제껏 알고 있는 못된 늑대와 착한 아기돼지들이 아닌

심술궂은 돼지와 다정한 아기늑대 삼형제 이야기.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부수고 입장을 바꿔 생각하게 하는 동화.

 나처럼 비굴하게 동정심에 호소하지 않고도

아이들 시선을 끌어 모으는 프로의 힘. 

부럽다.

 방문에 걸어둘 문패 만들기

 첫 수업시간 부터 이런저런 이유로 관심의 대상이었던 아이.

수업 시작 전 , 눈 쌓인 운동장에서 공을 차며 신나게 놀고 들어와

머리에 꽃 달고 꽃잎 찍기도 열심, 문제 풀이도 열심,

선생님 질문에 벌떡 일어서서 손까지 들며 의욕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이제껏 우리가 알고 있던 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달라진 모습이 그저 놀랍고 신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