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슬라아트월드
하슬라 뮤지엄호텔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하슬라는 고구려말로 강릉의 옛이름이라고.
호텔 복도
우리가족이 묵은 방은 그다지 넓진 않으나 복층 구조로
자그마한 다락이 있고 천장이 높아 갑갑하지 않다.
무엇보다 에메랄드빛 동해가 그림처럼 펼쳐진 전면창이 마음에 든다.
이 호텔은 모든 객실에서 다 바다를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함지박 모양의 침대.
이불 천의 소재가 부드러워 들어가 드러누웠을 때의 느낌이 참 포근하고 아늑하다.
그럼에도 내집 아니라고 한숨도 못잤다.ㅠ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온가족이 함께 들어가 자도 될만큼 침대가 무척 크다.
사다리가 너무 가파라 그다지 올라갈 일이 없을 것 같은 다락.
다락방의 작은 창
탁트인 바다를 보면서 노천탕에 앉아있는 기분을 낼 수 있도록
창가에 자리잡은 대형 욕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깊고 커 어린아아들이라면 튜브를 가지고 물놀이를 해도 충분하지 싶다.
우린 따끈한 물 가득 받아놓고 반신욕을 즐겼다.
무슨 이유에선지는 모르겠지만 이 호텡에는 그 흔한 화장대 하나 없고
전신거울조차 없다.
세면대 위에 있는 이 맹맹이 콧구녕만한 거울이 전부.
얼굴에 그림을 좀 그려야할 사람이라면 따로 휴대용 거울을 준비해 가는 게 좋을 듯.
창밖 풍경
호텔 바로 옆 조각공원 오르는 길
열두 띠 동물들을 이용한 해시계
오른쪽으로 멀리 선크루즈호텔이 보인다.
시간의 돌
빌렌도르프의 비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