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연천은 구석기축제의 열기로 뜨겁다.
제20회 연천전곡리 구석기축제가 열렸다.
(2012년 5월4일 ~ 5월8일)
입구에서 반갑게 손님을 맞이하는 키다리 아저씨.
리듬에 맞춰 아프리카 전통춤에 빠지고~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는 원시부족 추장의 일장 연설.
세계 여러나라에서 각국의 오랜 전통문화를 가지고 축제에 참여했다.
이탈리아 부스 앞에선 자작나무를 이용해 화살촉을 만드는 시연이 있었다.
흙으로 만든 크고 작은 옹기 사이에 자작나무 껍질을 넣고 두 시간 정도 모닥불에 구운 다음,
옹기가 깨지지 않도록 조심스레 밀봉한 곳을 여는 작업.
땡볕, 그것도 모닥불 앞에서 땀을 뻘뻘 흘리는 모습이 어찌나 안쓰럽던지~
드디어 분리 성공!
시커멓고 끈적한 점액이 고여있다.
식물성 아교라면 맞는 말인지 모르겠다.
화살대와 화살촉을 붙이는 데 이것을 사용한다고.
다문화관
어제 하루종일 만들었다는 중국 음식( 호떡 비슷한데 뭐라 했더라?)과
자스민차를 무료로 맛볼 수 있다.
수군씨와 수영씨 전통의상이 정말 예쁘다.
내일은 일본 전통음식 시식날.
화진초등학교 학부모 도예교실
'락도요' 선생님이 맡아 가르치고 계신다.
수제자는 아니지만 느낌상 애제자인 것만은 확실한 내 작품도 전시 중.
요기! 박지기법으로 만든 술병과 술장군.
양파, 초신성, FT아일랜드, 다비치 등 유명 가수 공연도 있었다.
유난히 달이 휘엉청,커다랗게 보인다 했더만 이날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장 가까웠다나?
뉴스에서 들었다.
다비치
FT아일랜드
소녀팬들이 어찌나 꺅꺅거리던지~
공연이 끝나고 바로 이어진 불꽃놀이.
아름다운 것들은 왜 이렇게 빨리 사라지는 것이냐.
찰나의 순간을 머물다 환영인듯 사라지는 오색의 불빛.
그 이후, 오래도록 머무는 잔상이 아릿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