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치기 쪽 염색
'차 없는 연천 문화의 거리' 행사가
매월 첫째주 토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천역 앞 도로에서 열린다.
각종 체험과 공연, 연극, 음악, 마술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과 수공예품
서너 종류도 전시 판매될 예정이다.
그 수공예품 항목에
농업기술센터 천연염색 연구회 작품도 포함되어 있다.
작품이라야 그간 수업하며 만들어 차곡차곡 모아두었던
천연염색 실크스카프 서른 점 남짓.
사실 판매보다 여기서 이런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하는
홍보가 주된 목적이다.
아무리 목적이 그렇다하나 삼복더위가 코앞인 이때
목에 친친 감을 스카프만 들고 가 서 있자니
좀 벌쭘할 것같아 추가로 급히 면손수건 염색을 했다.
푸른색 땡기는 여름이고 물빠짐이 더디다는 점에서
쪽은 이 계절 환상적인 염료다.
오전 독서동아리 모임이 끝나자마자 센터로 달려갔더니
안계장님이 미리 분말쪽(인디고)을 풀어놓으셨다.
매염 처리 과정이 따로 필요치 않아 그야말로 후다닥,
스카프 일곱 장과 손수건 사십여 장을
번갯불에 콩 볶는 속도로 해치웠다.
야스코와 보경이가 다림질 하느라 고생했다.
연천역 앞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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