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접지 만들기
배접, 말 그대로 한지나 천 등을 겹쳐 붙이는 것이다.
규방공예 중 골무나 가위집, 안경집 바늘꽂이 같은 소품을 만들 때
기본 형태를 잡아주는 용도로 쓰인다.
3배접 - 광목 2장, 한지 1장
5배접 - 광목 3장, 한지 2장
7배접 - 삼베 2장, 광목 3장, 한지 2장
배접지 만드는 방법
준비물
광목 (14수. 미리 세탁해 손질해 둔다),
한지 (인사동 한지가게에서 배접용으로 구입),
풀 (문방풀이나 도배용 풀도 가능하지만
방부제 냄새가 역하므로 가능하면 직접 쑨 것으로)
붓 (손으로 직접 풀칠해도 무방함),
자 (15cm)
배접용 풀 쑤는 법
* 밀가루 1 물 5의 비율이 적당하다.
*거품기로 고루 풀어준다.
*강불 - 중불 - 약불의 순서로 한방향으로 저으며 끓인다.
5배접 준비물 (광목 3장, 한지 2장)
천의 크기에 맞는 쟁반을 이용하면 간편하다.
사이즈가 클 경우에는 식탁 유리 위에 펼치고 하면 좋다.
먼저 광목 1장을 물에 적셔 꼭 짜 바닥에 깐다.
작은 시접자를 이용해 밖으로 밀며 주름을 편다.
붓이나 알뜰주걱 등을 이용해 젖은 광목에 풀칠을 한다.
풀칠한 광목 위에 한지 한 장을 겹쳐 붙인 뒤
시접자를 이용해 안쪽에서 밖으로 밀며 천과 한지 사이의 공기를 빼준다.
나머지 광목과 한지도 이런 방법으로 반복한다.
단, 첫 광목만 물에 적시고 나머지는 마른 상태 그대로 사용한다.
그늘에 말려야 비틀어짐이 적다.
겹겹의 사이사이에 풀이 뭉쳐 있거나 공기가 남아있으면 안 된다.
오른쪽 배접지가 고루 밀어 반듯하게 잘 만들어진 것.
송원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