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목장 앞에 차를 세우고 제법 높은 울타리에 기어올라가 앉았다.
균형감각 아직 쏴라있다.
극성 극성~
제주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정원씨 딸내미 친구가 추천해준 맛집,
해물짬뽕 식당 건너편 주차장 울타리에서.
우리 실땅님, 계요등 열찍 중이시다.
우리들에겐 장소팔 고춘자로 통하는 유쾌 상쾌 통쾌한 부부
중도에 홀로 하산하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는데
정말 뜻밖에도 줄곧 선두를 지켜 우리들을 당황케 했던...
하산길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컵라면 용기까지 뜯어먹을 뻔 했다.
당근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았다.
평소 식성대로라면 나는 쥐어짜듯 건더기만 건져 먹고
국물은 미련없이 버린다.
산행이 목적이었던 여행이라 등산화에 가방까지 챙겨야할 짐이 좀 많았다.
협재해수욕장
풍덩 뛰어들고 싶은 마음 간절했으나 시간 관계상 족욕 정도로.
어스름 저녁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자그마한 등대를 만났다.
여기서 바다와 노을을 동시에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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