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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16

고운사 2019. 5. 2.
하루 안에 삼사를 돌면 소원성취한다고. 전곡리 선사유적지 둘레 숲길, 벤치에 세 여자가 앉았다.                     강줄기를 타고 흘러온 바람에 좋아죽겠다는 건지                      징글징글하단 건지 온몸을 떨며                     아우성 치는 초록 이파리들을 본다.                     몸살을 하네 하는 비관적인 여자.                     춤 추는 것 같은데? 하는 긍정적인 여자.                     난리가 났구만 하는 유쾌한 여자.                     같은 곳을 바라보고도 저마다 생각이 다른 세 여자가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사찰순례에 나섰다.                     순례라고는 하.. 2015. 5. 26.
해동 용궁사 2015. 1. 29.
도피안사 2014. 12. 16.
봉은사 홍매 2014. 3. 22.
보광사 고령산 보광사 ( 파주시 광탄면 ) 머리는 용 꼬리는 물고기의 형상의 목어. 대웅전어실각조선 제19대 숙종의 후궁이며 영조의 생모 숙빈최씨의 위패를 모신 전각이다.1740년 보광사를 숙빈최씨의 묘소인 소령원의 기복사찰로 삼으면서 건립되었다.어실각 앞에는 영조가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심었다는 300년된 향나무가 있다. 2014. 3. 15.
도피안사 극락보전 아미타 삼존불 점안식 철원 도피안사점안식불상을 조각하거나 그린 다음 진언을 외우며 의식을 갖추어 불상의 눈에 붓으로 동자를 찍는 의식.개안식이라고도 한다.  바라춤 나비춤법고춤 2013. 8. 25.
수종사 수종사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2013. 8. 15.
흥룡사 바리스타 스님 약초대장님으로부터 통일 대염주 이야기를 듣고 흥룡사를 찾은 것이 그러구러 벌써 일 년 전인가 보다.                          정말이지 살아볼 거 없이 세월 참 빠르다.                          그 사이 대염주와 함께  혜문스님은 어디론가 떠나셨다. 어제 거지 적선하듯 햇살 반짝 보여주던 하늘이 또다시 아침 굶은 시엄니 얼굴을 하고 있다.방구석에 앉았더라면 뻔한 부침개 타령과 무심한 하늘을 향한 소심한 삿대질로 하루를 탕진했을 테지만산사에 오니 느닷없이 느긋하고 너그러운 사람이 된다.먹장구름도 죽창같은 빗줄기도 자연의 기똥찬 퍼포먼스쯤으로 보인다. 예불 중인 스님의 털신과 우산.이 기묘한 조합을 보자 비식 웃음이 비어져 나오며 불상 앞에서 잔뜩 긴장했던 세포들이 일순.. 2013. 7. 21.
도연암 도연스님 이달 마지막 주부터 격주로 올 한 해 철원농업기술센터에서 생활자수기초 강의를 하게 되었다.때마침 천연염색이론 강의가 있어 센터를 방문하시는 안계장님을 따라나섰다.인사도 드릴 겸 강의계획과 일정도 상의할 겸.회원들과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뜻밖에 도연스님을 만나게 되는 행운을 얻었다.철원 두루미축제장에서 이미 뵈었던 터라 더 반가웠는데 감사하게도 스님이 기거하시는 작은 암자에 초대해다람쥐똥커피까지 내려 주신다.커피 끊은 지 두어달, 그윽한 향에 이성을 잃고 날름 받아 원샷 때려버렸다.마시고 당장 병풍 뒤 칠성판에 드러눕거나 말거나.소박하고 아늑한 스님의 서재에서 바라본 창문 바깥 세상은 그야말로 새들의 낙원이다.동고비가 쇠딱따구리가 박새가 연신 날아와 인사를 하고 간다.'카메라를 목탁 삼은 가난한 구도자' .. 2013. 3. 14.
송광사의 겨울 송광사 (전남 순천) 임경당  대웅보전  처마 밑에 풍경이 없다.비사리 구시남원 송동면에 세전골에 있던 싸리나무가 태풍으로 쓰러지자 이를 가져와 가공해 만들었다 한다.이는 전해진 말이고 실제는 느티나무로 만든 것.조선 영조이후 국제를 모실 때 절을 찿아온 대중들을 위해 밥을 저장했던 통이라는데                          (쌀 7가마 분량, 4000명의 밥을 담을 수 있는 목조용기)                           한마디로 초대형 밥통이다.                          능견난사, 쌍향수와 더불어 송광사 3대 명물이다.송광사 해우소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것이 특이하다.방문객들이 시원하게 털어버리고 간 근심걱정 덩어리들이 낙엽과 함께 썩고 발효되어다시 땅으로 .. 2012. 12. 10.
백운산 흥룡사,대염주 흥룡사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흥룡사는 신라 말 도선국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6.25전쟁 당시 참화를 입어 전소 되었다가 중건해 오늘에 이르렀다.'철의 삼각지'라 불리는 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흥룡사는 원래 북한 땅이었으나 정전 협상으로 남한으로 넘어온 수복지구에 위치하고 있으며특히 백운산 일대는 우리나라 특산종인 금강초롱의 자생지로도 알려져 있다.지금 이 곳에 가면 볼 수 있는 귀한 통일 대염주.지름74cm의 모주 1개와 지름45cm 무게 60kg의 108염주로 전체 무게만도 7.4톤에 이르는 세계 최대규모다.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하다는 (수령 2000년) 아프리카산 브핑가나무로 임종구님이 제작했다.한반도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은 이 대염주는 올 7월부터 내년 3월까지 일반에 공개 되며그 후 북한에 전달될 .. 2012.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