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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박타박 걷는 길58

아침 산책,6월 27일 2023. 6. 29.
경기둘레길 12코스,6월 24일 내산리 삼보쉼터에서 고대산1코스 입구까지.7시 30분 출발,12시 30분 도착. 2023. 6. 29.
아침 산책,4월 26일 2023. 4. 27.
아침 산책,4월 24일 2023. 4. 24.
아침 산책,4월3일 돌다리를 건너 두 번째 큰 다리 교각 오른쪽 야트막한 산을 도는 것으로 오전 산책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산책은 별일 없는 한 매일 반복되는 일상입니다.무슨 무슨 모임 혹은 강의 등 시끌벅적 흥이나던 시절을 떠나보낸 터라별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기에 햇살만 퍼지면 귀신에 홀린 듯 집을 나가죠. 무심히 강변 산책로를 걷던 중 그새 쑥 자란 참나리 군락(세 개 이상이면 군락으로 인정)이 눈에 띄었고곧바로 등가방 안에 고이 모시고 다니는 노랑참나리 씨앗이 떠올랐으며붉고 노랗게 어울렁 더울렁 핀 꽃들을 크고 작은 현무암 돌들, 고탄교,강물과 함께 그려보니 그야말로 찬란합니다.그동안 마음 속 후보지였던 연강길을 가볍게 지워버리고 여기로 결정했죠.문제는 장마 때마다 한 번은 큰물에 휩쓸려 고초를 격는다는 건데요.집.. 2023. 4. 7.
한탄강 주상절리길,3월 29일 길을 나설 때 배낭 안에 꽃씨를 넣어 다니고 있습니다.대부분 야생화 씨앗입니다.마치 누군가로부터 마땅한 자리를 찾아 주라는 특명이라도 받아든 양눈에 쌍심지를 세우고 두리번 두리번 여기 저기 기웃거리고 다닙니다.그런데 참 쉽지 않네요.물 좋아하는 녀석,마른 땅 좋아하는 녀석 다르고 무언가를 타고 기어오르는 녀석까지하나 하나 그 비위를 맞추자니 그에 합당한 자리가 쉽게 보이지 않는 겁니다.나타났다 해도 이미 터 잡고 사는 녀석들 세력이 워낙 막강해어설피 뿌려놨다간 기 한 번 못 펴고 사라질 게 분명해 보이구요. 생각나는 누구네 화단이나 아직 소작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예전에 제가 놀던 꽃밭이 있기는 하지만가능하다면 자연에서 얻은 건 자연으로 돌려 보내자는 원칙을 뒤늦게 세운 터라이 미친 짓을 며칠 째 하고 .. 2023. 4. 3.
한탄강 주상절리길,12월4일 또 밥상부터 올리게 되네요.연강길이나 이 주상절리길 정도는 반나절 걷기에 맞춤합니다.해서 자연스레 출발 시간이 햇살 퍼진 점심 때쯤이죠.제법 추웠던 걸로 기억됩니다.어디 식당에 들어가 속 데울만한 식사를 든든하게 하고 갔으면 좋았겠지만 제 식성 기준으로 마땅한 음식점을 찾기도 힘들고...사실 찾기도 싫고.더 추워지기 전 물가 자리에서 라면이 먹고 싶어 옹색한 보따리를 꾸려 나갔는데요.밥상만 펼치면 뭐하나요, 물이 없는데.물 한 병 얻어와 버너에 불 붙여보면 뭐하나요, 끓는 데 슥달열흘 걸리게 생겼고.앓느니 죽을 뻔 했습니다.그릇에 퍼담아 둬 젓가락 먹고 나면 거의 냉라면 비스무리해져서 그렇지궁상과 시장을 반찬삼으니 그런 대로 먹을 만은 했습니다. 좁은잎배풍등,덩굴별꽃 열매가 어찌나 반갑던지요. 2023. 3. 6.
차탄천 10월(2) 2022. 11. 5.
차탄천 10월 용가시나무 찔레꽃     포천구절초                   큰석류풀           물칭개나물       수가치깨        어저귀 나도어저귀 2022. 11. 2.
아침 산책, 7월 15일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만난 절친 어르신의 걸음에 맞춰       공원 놀이터까지 함께 걸었다.      잔디밭 사이 빼꼼 올라온 민들레 꽃을 가리키며 안 찍냐 하신다.      늘 보는 저런 거 말구요, 여름 한철 피는 아주 작은 꽃이요.      돌계단 앞에서 날이 더우니 후딱 돌아보고 오라며 손을 흔드시던 어르신,       어느새 내려와 계단 아래 잔디밭에 쪼그려 앉아 있는 내 옆에 바짝 서 계신다.      오전 10시, 좁쌀만한 꽃봉오리가 조금씩 봉긋해지는 게 보인다.      거기 꽃이 있어요?      정작 물어온 사람은 어르신이 아닌 운동 기구 앞 벤치에 앉아 있던 젊은 남자다.      유럽개미자리라 말하니 휴대폰으로 검색한 꽃 사진을 보여주며 이거냐 한다.      한술 더 떠 꽃 .. 2022. 7. 15.
아침 산책, 7월 1일 공원 파출소 옆 어린이 물놀이터, 오늘부터 운영 시작.       무료.             산책로가 물에 잠겼다. 2022. 7. 1.
오후 산책, 6월 21일 이 길에는 약수터가 두 군데 있다.       운동기구까지 설치된 첫번째 약수터는 무슨 사정이 있는지 폐쇄되었다.       거기에 비해 여기는 비교적 깨끗하게 관리되는 데다 수량도 일정해        아주 가끔 물 긷는 분들이 보인다.       약수터 안내 팻말이 서있는 길 초입에 오토바이 한 대가 주차되어 있어        누군가 있겠구나 했다.       올라가 보니 아주머니 한 분이 통에 물을 받고 계셨다.       물이 어찌나 좋은지 찬물에도 알갱이 커피가 부드럽게 녹네 어쩌네 하며        이름난 약수터마다 물통이 줄을 서던 때는 벌써 옛날이 되었다.              인사를 나누고 다리쉼을 하며 몇 마디 대화를 나누다 보니 오호,        이 분이 이 구역 전문가셨다.    .. 2022.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