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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박타박 걷는 길58

한탄강 둘레길 동이대교 부근 자연그림터 꽃나루에서 삼형제 바위까지.느린 걸음,왕복 3시간 소요.       실장님이 좋아하는 야자매트가 쫘악!                     부처손                강 건너 소나무숲 바로 뒤에 은대리성이 있다.             흰꼬리수리와 까마귀가 아닐까 싶다.      커다란 수리가 저보다 몸집이 작은 새를 피해 달아나고 있었다.      작은 녀석들이 어찌나 집요한지 달려들어 쪼기도 하고 수리 날개 위에 비상착륙까지...      덩치 크다고 힘이 센 건 아닌 듯.            삼형제 바위 2021. 11. 25.
차탄천 주상절리길 오늘도 걷는다마는...      하늘빛과 달리 바람이 사나워 장진교까지 가려던 생각을 접고 돌아섰다.      그리고 첫눈. 2021. 11. 22.
거저울길 고탄교 아래 놓인 돌다리를 건너 멀리 보이는       두 번째 다리(포천 파주를 연결하는 37번 국도) 교각을 돌아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아늑한 산길이다.      오래 전 참 많이도 걸었다.      혼자 가도 무섭지 않은,아니 덜 무서운 길이다.      긴 막대기 하나면 충분하다.                   상여집       새 다리가 놓이면서 산길도 많이 변했다. 2021. 11. 19.
임진강 둘레길 군남 홍수조절지에서 북삼교까지.(자전거 도로)         두루미의 비상이라는 작품이다.      하지만 아무리 이리 저리 봐도,      올 때마다 다시 봐도 내 눈엔  쇠봉이 복부를  관통한       잔인한 학살 현장처럼 보인다.           축사 부근에 폐비닐이 널렸다.      비닐과 나뭇가지를 이용해 지은 새집. 2021. 11. 18.
베개용암길 2021. 11. 17.
동네 구석구석 집 앞 공원에서 한탄대교까지.                     오즈 카페 2021. 11. 15.
한탄강 둘레길 2021. 9. 14.
내산리 임도 2021. 9. 13.
은대리성 보물 찾기 용담을 볼 수 있는 제일 가까운 장소가 은대리 토성이었다.지금은 모두 사라졌지만.다시 만날 수 없는,영영 이별한 것들에 대한 추억은 허탈하고 씁쓸하다. 붉은조개나물에 이어 '피었었다' 2탄.제보자 언니님이 휴대폰을 열어 지난 해 찍었다며 보여준 노란 꽃무더기.꽃은 분명 금붓꽃인데 한눈에 봐도 표나게 다른 잎들이 섞여 있었다.어쩌면 다른 두 종류의 붓꽃이,전생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이 붓꽃으로 환생하여 한시도 떨어져 있을 수 없다 하여,혹은 없다 없다 재수 더럽게 없어 하필이면 현생에 다시 만난 철천지 왠수처럼,  쩍 들러붙어 있는 건 아닐까...라는 아주 그럴듯한 상상을 해봤다.   아무튼,토성 산책로를 따라 삼형제 바위를 조망할 수 있는 데크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실장이 좋아하는 야자 매트가 레드 카펫처럼.. 2021. 4. 30.
베개용암길 한탄강과 영평천이 만나는 아우라지,베개용암.돌을 던져 튕그러져 나가는 힘과 소리를 미루어 짐작컨대공룡 정도면 몰라도 사람 하나 건너기에 강은 충분히 얼었다.짐작조차 할 수 없는 오래 전 혹은 겨우 수십만 년 전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강을 건너가 저 장엄한 광경을 오감 총동원해 느껴보고 싶었지만 그럴 배짱은 없었다. 목숨이 우습고 하찮은 것인양(물론 내 목숨) 오만방자했던 한시절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나는 우리 집안 최장수 노인이 되기로 결심한 바 있어돌다리 두드리다 날 새고 박살내는 한이 있어도 무모한 도전은 안 한다.그렇지만 좀 아쉽다.다음엔 내 몸무게만한 바위를 던져보고 나서 최장수 노인을 포기하든 어쨌든.보이는 부분은 영락없이 원통형 베개의 베갯모다.흐릿한 눈으로 보니 마치 매화꽃 같다.. 2021. 1. 17.
임진적벽길 숭의전을 출발,백구 앞을 지나던 시간이 9시 30분쯤 되었을까?밥그릇을 냅다 걷어차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아침밥이 늦어 부아가 치밀었나 보다. 19km라... 그래봤자 대충 아는 동네고 뻔한 길이니 하고 만만히 봤다가 절며절며 걷는 사태 발생.문제는 생각보다 길었던 포장도로였다.무릎보호대가 있었으니 망정이지.이제는 정말 어디 가서 특전사 다 됐느니 어쩌니 떠들고 다니지 말아야겠다.당포성한국전쟁 당시 사용했던 유엔군 화장장 시설수랏간 상궁마마에 빙의된 실장의 끊임없는 잔소리 폭격에 굴하지 않고 소신대로 끓여낸 들깨떡국.들깨떡국은 수제비,잔치국수와 더불어 나의 3대 시그니처 메뉴다.조언 따위는 필요 없다는 말이고 불허한다는 의미.ㅋ 다 좋은데...땅바닥 밥상이 아쉽네.이런 건 내 스타일 아니다.다음엔 양은테.. 2020. 12. 27.
세월교 건너 국사봉 세월교를 건너자 개망초 군락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잘 모르는 사람이 언듯 보면 메밀밭인줄 알겠어요.                 물론 잘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요.                 무슨 사정으로 더 이상 농사를 짓지 않게 된 것인지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만                 드넓은 묵은밭을 하얗게 수놓은 개망초 풍경은 실로 장관이었습니다.                 국사봉 방향과는 반대쪽 길가에 주차를 하고 처음이지 싶은 산길로 들어갔습니다.                 군기 바짝 든 초소병처럼 곧게 선 엉겅퀴에 신고는 하고 갑니다.                고대산에서 푸짐한 좁쌀풀을 만나고 온 뒤라                    여리여리한 이 꽃.. 2017.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