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탄천 부근 야트막한 산길 어디쯤에
붉은조개나물이 흐드러지게 '피었었다' 라는 얘기를 들은 건 어젯밤.
안 들었으면 모를까 듣고 말았으니.
실장님이 퇴근하기 무섭게 부랴부랴 달려갔지만 꽝.
대략 이 부근이라 지목한 자리엔 누렇게 탈색한 풀들만.
제초제 살포 작업을 한 듯 보였다.
아쉬움을 달랠 겸 조금 더 위로 올라가
사방이 탁 트인 터에 자리잡은 정갈한 무덤들을 둘러봤다.
각시붓꽃과 쥐오줌풀 조금.
무덤 주위에 소복한 둥굴레.
뭐가 더 있다한들 보이지도 않을 판이다.
숲속에서 스멀스멀 어둠이 기어나오는 시간,오후 7시 20분.
동막골 온천
연천 읍내
오른쪽이 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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