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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와 풍경

내산리 임도,홍도까치수염

by 타박네 2022. 7. 25.

        점심으로 두부구이를 먹었다.

       양이 많은 건지 배들이 작은 건지 버리고 오기 아까울 만큼 생두부가 남았다.

       남편과 둘이 먹으면 무얼 해도 한끼 반찬이 될 양이므로 비닐 봉투에 싸들고 나왔다.

       배낭에 넣어 메고 다니기도 우습고 차 안에 두자니 상할 듯 싶어

       바람 통하는 나뭇가지에 매달아 뒀다.

       출발한 자리로 다시 내려올 예정이었고

       그때 봐서 못 먹겠으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세 사람 중 누구 하나만 기억해도 될 일이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애타게 주인을 기다리고 있을 두부 봉다리.

        저 길을 걷는 길손이 우연히 본다면 무슨 상상을 할까.

        제아무리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라도 사실에 근접한 추리는 불가능할 듯.^^

        독구야, 잘 지키고 있어라.

       조만간 찾으러 가마, 꼭!

 

        홍도까치수염

 

 

 

 

 

 

 

 

 

 

 

 

 

 

       중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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