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총 13회에 걸친 생활자수 수업이 오늘 끝났습니다.
매주 금요일 회원님들을 만나는 시간은 늘 설레고 행복했답니다.
청출어람 청어람이라고,
전문적인 실력도 없는 제가 개떡같이 가르쳐드려도 찰떡같이 알아들으시고는
마치 도깨비 방망이라도 휘두른 듯이 뚝딱 멋진 작품들을 쏟아내셔서
한편으로 기죽고 한편으로는 뿌듯했지요.
고맙습니다!
조금 먼저 배웠을 뿐인 제게 복습 차원에서 해 보라 기회를 주신
연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사실 가르치기보다 제가 더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제 인생에서 연천농업기술센터를 빼면 무엇이 남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곳에서 사용한 자료와 도안의 출처는 쌈지사랑규방공예연구소임을 밝힙니다.
매주 완성한 작품을 가지고 와 비교, 품평을 합니다.
같은 도안임에도 색상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내는 것이 참 재미있네요.
도안 그리기
도안을 트레싱지에 옮겨 그린 후 천 위에 먹지를 대고 꼭꼭 눌러 다시 그려줍니다.
이 작업을 더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천연염색 광목을 이용한 호박핀꽂이.
다용도주머니용 입체자수
창가리개
차받침. 다포.
린넨 다용도주머니.
수업 풍경
창가에서 열바 중인 신회장님! 눈 침침한 그 심정 잘 압니다. ^^
번갈아 간식을 챙겨 오시는 바람에 이건 뭐 수를 놓는 건지
친목모임을 하는 건지 모를 지경이었습니다.
앗싸라비야,제일 신난 건 저였던 것 같네요.
매번 직접 담근 각종 발효차를 가져와 차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 반장,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