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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연천전곡리 구석기축제 잠정 연기.

by 타박네 2014. 4. 26.

 

 

                5월2일 부터 5일까지 4일간 개최 예정이었던 제22회 연천전곡리 구석기축제가 잠정 연기되었다.

 

 

 

                축제는 연기 되었지만 유적지 공원엔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많이 보인다.

              

 

 

 

 

 

 

 

 

 

 

 

 

 

 

               

 

              오가며 눈여겨 봐둔 유적지 부근 쑥밭에서 하루종일 쑥을 캐고 흔한 개망초 여린 잎을 뜯었다.

                십여년 전 이웃에 살던 쑨과 미경씨가 쑥냄새를 맡고는 한걸음에 달려왔다.

                아낙네 셋 등살에 쑥밭은 순식간에 쑥대밭이 됐다.

                나야 꽃 본다고 허구헌날 산으로 들로 쏘다니니 봄이로구나 여름이 머잖았구나 하지만

                조금 가벼운 옷으로 바꿔 입는 것 말고는 딱히 계절 변화를 느낄 겨를이나 있을까 싶은 남편에게

                봄맛이라도 좀 느끼게 해 주고 싶었다.

                부침가루 반죽에 숭덩숭덩 썬 쑥만 넣고 기름 넉넉히 둘러 쑥전 부치고

                집간장과 소금 간하고 참기름 깨소금 듬뿍 넣어 부드럽게 데친 개망초잎 조물조물 무치고

                때마침 약초대장님이 주신 산두릅, 초고추장 곁들여 푸르른 저녁상을 차렸다.

                드디어 봄이 우리집 식탁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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