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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장날

by 타박네 2015. 3. 19.

       4일 9일은 전곡 오일장이 서는 날

      패딩점퍼에 목도리까지 친친 감고 선 나를 본 상인 한분이 

      덥지 않아요? 하고 묻는다.

      이대로 봄이 사라지는가 싶게 제법 후텁한 날씨다.

      장터에는 반소매 차림의 행인도 더러 보인다.

      꽃들이 바빠지겠구나 생각했다.

      봉오리 터지기 직전의 알뿌리 화분 하나가 2천원.

      봄값치고 싸다.

      재고 벼르고 할 이유가 없다.

      수선화 작은 화분 하나,냉이와 달래,

      취나물 봉다리를 달랑달랑 흔들며 돌아오는 길

      단골카페에 들려 피오나와 아이스커피를 마셨다.         

        아이들 양말 고르는 미니 옆에 얼쩡거리다가 털덧신 한 켤레 얻어 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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