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척이 아니라 정말 바쁘다.
올해 목표로 내세운 은둔은 물 건너 간지 오래.
처음부터 믿는 친구들도 없었지만.
니가?
은둔?
문디 옻낭구 올라가는 소리 또는 개 풀 뜯는 소리...
뭐 대체로 이런 반응이었다.
사람이 말을 하면 좀 믿는 척이라도 해줘야지
내 아무리 구라뻥을 밥 먹듯 하는 인간이지만
새해 벽두 결심까지 장난질 할 만큼 허접하진 않건만.
어쨌든 그들의 예감은 빗나가지 않았고
내걸었던 은둔은 벌쭘하게 됐고
나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 바쁜 일의 절반은 행복하고 절반은 만고 쓰잘데기 없다.
오늘은 가몬팁 생일.
쓰잘데기 없는 절반의 허무를 보상해주고도 남을 만큼
웃음 가득한 하루였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파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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