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녹아내린다는 말이 있죠.
이 연분홍 빛깔을 보면서 제가 그랬습니다.
목석같은 사람의 손을 이끌고 가
이 꽃 앞에 세워두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이 아름다운 충격 앞에서도 움찔하지 않는다면
화석심장으로 등급 상승하는 겁니다.
민백미꽃
산앵도
여기 있어요,은대난초!
실땅님의 달뜬 목소리가 마치 심봤다!처럼 들리더군요.
꽃을 만나보기도 전에 마음이 벅찹니다.
은방울꽃
버들까치수염
지치
노랑갈퀴
산새콩
쥐오줌풀과 서양민들레
들어와 함께 산 세월이 얼만데...이제 그만 서양자를 떼주면 좋겠습니다.
쥐오줌풀
금강애기나리
투명한 햇살이 투과된 꽃잎과 초록 이파리들은 투명합니다.
덩달아 투명해진 영혼 하나가 꽃잎 속에서
반짝이는 수많은 사금파리를 발견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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