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초콜릿과 쓰디쓴 초콜릿이 정확히 반반 섞인 상자를 받아든 수영이의 올 한 해,
내년에는 쓴 것 빼고 고소하고 향기로운 것들로 가득 채워지길.
누구보다 열심이었으나 한 걸음 앞으로 나가는 게 더디기만 한 가몬팁,
다가올 해에는 달리기 경주에서 토끼 이긴 거북이의 전설을 실화로 바꿔 줬으면.
어느덧 단단하게 다져진 초석 위에 세워질 지디엠 농장직영 가게는 번창하고,
크리스마스 밤 청계천 13킬로를 걷고 얻은 감기와 얼굴에 솟은 왕당구리 뾰루지 후딱 떼버리고
새해엔 지금보다 아주 조금만 더 예뻐지자,파롱.
그리고 불굴의 의지로 쟁취한 고졸 검정고시 합격 소식은 으아아~~감동이었다.
장하다, 파롱!
그림자조차 순해터진 야스코와 빛뚜엔,
이제는 좀 막 살아보면 어떨까?
욕도 좀 배우고 도끼눈으로 째려보는 연습도 좀 하고.^^
라르고 레스토랑의 신메뉴 퀘사디아와 카페 온실의 더티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