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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독자매

날이 좋지 않아서~

by 타박네 2018. 11. 27.

   황사에 최악의 미세먼지까지...날이 좋지 않아서...

   얘들한테는 이런 거 안 통함.

   언니 나이 무려 환갑 목전,마음의 준비가 안 된 사진은 사양하겠다

   내 뜻이 그러하니 찍는다 하고 준비됐나 물어 달라 해도

   당최 소용 없음.

   대신 선심 쓰듯 이제부터 젊어지슈~

   삼십 년쯤 어리게 보이는 셀카전용 앱 깔아줌.

   얼씨구 찍었으나 민망해서 차마 두 눈 뜨고 못 보겠음.

   어느 식당은 가몬팁이 싫어해서

   또 어디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폐업해서

   내 단골 팥죽집은 어제 먹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햄버거 가게.

   파롱이 사준 통새우버거 남길 수 없지,

   콜라 마셔가며 꾸역꾸역 다 먹었더니 저녁까지도 더부룩 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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