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활용한 모의수업으로 '무지개 물고기' 동화극을 하게 되었다.
다음 달 초 군남 화진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첫 공연을 할 예정이다.
극 중 내가 맡은 배역은 문어할머니.
이 역할을 나보다 더 잘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박박 우긴 이유는 단 하나,
대사가 딱 한 번 뿐이라는 것.
하지만 보라색 문어 탈을 어떻게 만들어 써야할지 걱정이 태산이다.
공연에 필요한 교구를 만드는 중이다.
교구 제작의 미다스 손, 신의 손이라 불리는 상희만 믿고.
하다보니 자연스레 각자 역할 분담이 되는 가운데
여기저기 잔소리와 핀잔과 구박을 일삼으며 설렁설렁 돌아다니던 나,
열심히 일하는 증명사진 한 장쯤은 남겨둬야 할 듯 해서(혹시 모를 취업 대비용)
부랴부랴 땀을 훔치며 일하는 연출사진 한 컷!
수산시장에 내다 팔아도 손색이 없을 듯한
'노송도'를 그려 새들 꽤나 골탕 먹였다는 솔거가 왔다가 울고 갈 그림들.
이쁘게 그림 그리라고 파스텔 선물해 주고,
괴발개발 글씨일 망정 예쁜 펜으로 쓰라고 금색은색 젤라펜을 슬몃 쥐어 주고,
왕언니 공부하다 혈당 떨어지면 먹으라고 초코렛 챙겨 주는 얘들아,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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