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호엄마 파롱이 생일.
아기 때문에 아직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파롱이를 위해서
집으로 우루루 몰려 갔다.
준호는 태어난지 벌써 120일째.
목을 꼿꼿하게 가누고 주변에 호기심도 많이 보인다.
제 엄마 말로는 손을 붙들고 세워 왼발, 오른발~ 하면
걷기도 한다고.
내 살다살다 이런 초특급구라뻥은 처음 들어본다.
하긴 내가 동화책을 읽어주자 곁눈질 한 번 안 하고 귀담아 듣더니
아주 재미있었다는 듯 옹알이로 감사 인사까지는 하더라만.
빡빡머리 준호는 지금 열공 중!
이다음에 커서 공부 1등하면
다 이 왕이모의 조기교육 덕인 줄 알고 떡 해 와라.
딴소리 못하게 인증샷.팍~
준호가 태어나 처음으로 듣고 보는 그림동화를
이모가 읽어줄 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그림책은 수영씨 딸 혜령이가 아기적 보던 것.
오늘 작정하고 한보따리 가지고 왔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잔잔하고도 따뜻하다.
요 볼따구를 그냥 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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