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일상

눈사람

by 타박네 2012. 12. 7.

 

싸락눈 흩뿌리던 며칠 전 하늘을 우러러 에게게!

피식 풍선 바람 빠지는 소리를 하고 난 바로 이튿날부터

맛 좀 봐란 듯 폭설과 한파가 이어진다.

도로가 마비되고 농작물 피해에 각종 빙판길 사고까지...

요사스런 내 입방정이 죄가 된 것만 같아

똥 싸고 뒤 안 닦은 것처럼 마음 한켠이 찝찝해

생활자수 수업시간, 슬그머니 나가 꼬마눈사람을 만들었다.

나 대신 두 팔 크게 벌려 " 이제 그만요, 하늘님! " 하라고.   

연천 농업기술센터 마당에서 생활자수반 반장과.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원에서 크리스마스 즐기기  (0) 2012.12.26
여수 바다  (0) 2012.12.12
이걸 첫눈이라 해야 하나~  (0) 2012.12.01
오늘 엄마와 딸  (0) 2012.10.21
태풍전조  (0) 2012.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