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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염색

쥐똥나무 염색

by 타박네 2014. 7. 7.

      쥐똥나무는 기본적으로 노란계열의 염료다.

       초록의 잎에서 가장 흔히 얻을 수 있는 게 노란색이다.

       칡잎과 마찬가지로 알카리 상태로 염액을 열탕추출하고 다시 약산성화 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 초록을 얻을 수 있는 염재기도 하다.

       초록은 복합염이 아닌 경우 곧바로 얻어내기 어려운 색상이다.         

       쥐똥나무

       울타리로 많이 심는다.

       꽃은 라일락과 모양도 비슷하지만 그 못지 않게 향기롭다.

       쥐똥처럼 생긴 까만 열매도 청회색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염재다. 

        염색 재료 공급 담당은 락도요 이선생님과 희정씨.

       아무리 전지가위로 잘랐다 해도 

       이 엄청난 양을 채취하자면 손가락이 많이 아팠을 텐데...

       희정씨야 회원이니 그렇다 치고 이선생님께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천연염색 명예회원 임명장이라도 보내드리고 싶지만

       '아이고, 의미 없다' 하실 게 뻔하니

       멀리서 입에발린 칭송으로 대신할 밖에. ^^   

       염재가 넉넉하니 염액이 진하다.

         염액의 농도가 묽더라도 횟수를 거듭하는 게 견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긴 하나

         어차피 정해진 시간 안에 기본 색상을 보기위한 작업이므로

         재탕 없이 총 2회 염색 하기로 결정했다.

       명반매염 2회

       동매염 2회

       철매염 2회

       옅은 노랑부터 진노랑 회색의 면손수건

       철매염 면의 탁하지 않은 회색 빛깔이 무척 고급스럽다.

        실크스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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