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25번사
거절 못할 곳에서 책갈피 10개 주문이 들어와 급히 만들게 됐다.
손에서 바늘 놓고 산 세월이 길다.
새틴스티치는 떡지고 아웃라인스티치는 자꾸만 옆길로 샌다.
기본 스티치조차 가물가물하다.
나무그늘한테 도움을 청했다.
이 노릇을 어쩌면 좋으냐.
바느질 놀이가 더이상 놀이가 아니게 됐다.
이대로 아주 접어야 하나...기로에 섰다.
한 점 미련이 다시 바늘을 붙들게 한다.
바늘과 재회한 이틀.
어색함은 면했지만 버려야 하나 붙들어야 하나...
조금만 더 고민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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