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그 이상이다.
한두 송이만 봐도 좋겠다 싶었는데 골짜기와 산자락이 온통 물매화다.
한물 갔다는 둥 뒷북을 친다는 둥 몇몇 진사님들 구시렁거리는 소리가
거슬릴 정도로 여전히 아름답다.
썩어도 준치고 시들어가도 꽃이다.
그간 얼마나 많은 진사님들이 다녀가신 걸까.
근처 사찰에서 사진작가님들은 출입을 자제해 달라는
당부의 글을 써 세워둔 것만 봐도 짐작하고도 남는다.
해를 거듭할수록 사진 찍는 걸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일명 그림 좀 되는 명당이나 희귀한 야생화가 핀 자리에 가면
어김없이 박격포만한 카메라를 둘러멘 진사님들이 진을 치고 있다.
꽃 주변은 닦아놓은 듯 반질반질...
똑딱이 꺼내들기 부끄러울 때가 많다
솔체꽃
자주쓴풀
내가 아는 제일 좋은 카메라는 휴대폰카메라다.
실땅님도 알고 하늘j도 안다.^^
이효석 문학관
봉평시장 메밀전병
이효석 문학관 근처 식당에서 곤드레나물밥과 메밀요리 모둠을
마치 푸드파이터처럼 먹어치우고 난 직후
이곳 봉평시장 할머니 메밀전병을 만났다.
들기름으로 얄팍하게 부쳐내는 반죽이 찰지고 구수하다.
이제껏 먹어봤던 것 중 제일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