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기념관 앞에서 멀리 워싱턴 기념탑을 바라보고 있을 때
Segway를 탄 사람들이 스르르 지나갑니다.
내년 봄 집과 텃밭을 오갈 때 이용하면 참 좋겠구나 싶었죠.
당근 폭풍 검색질로 가격을 찾아봤습니다.
으악까지는 아니지만 헉 소리나게 비싸더군요.
그냥 커다란 바구니 달린 자전거 한 대 사는 걸로요.
겨우내 아픈 팔 치료를 마친다는 가정하에 이러저러한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태에서 섣불리 텃밭 얘기 꺼냈다가는
참을 인자를 다 써버린 남편한테 쫒겨나지 싶습니다만.
링컨 기념관 앞 대리석 바닥에 새겨진 글입니다.
표면이 말라 글자가 희미하게 보였습니다.
그때 누군가 물을 뿌렸죠.
꿈이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I HAVE A DREAM.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연설을 하던 자리입니다.
한국전 참전 용사비
화강암에 참전 용사들의 얼굴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조국은 그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나라와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부름에 응한 아들 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국회의사당 앞에서 입을 모아 무언가를 암송하는 학생들입니다.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진중하고 결연한 학생들 얼굴에서 떠오른 기억 하나가 있었습니다.
학창시절 잠꼬대 할 만큼 외우고 또 외웠던 국민교육헌장인데요.
느낌이 틀리지 않다면 아마도...그와 비슷한 교육의 하나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백악관 근처였을 겁니다.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저분들의 소리 없는 외침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담아왔습니다.
미 항공우주박물관,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앞에서.
1984년 첫 비행을 시작으로 27년간 우주를 비행하고는 이곳에 안착했다는군요.
필라델피아 미술관은 영화 록키의 촬영지로도 유명하죠.
영화를 본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주인공이 미술관 앞 계단을 뛰어올라와 두 팔을 번쩍 드는 씬이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다들 기념사진은 그 폼으로 찍습니다.
저는 좀 무리해서 공중부양 사진 하나 남겼죠.
아픈 팔만 아니었으면 저 정도 점프는 일도 아니었을 텐데 에휴~힘들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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