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신
김소연 동화집 (초등학교 고학년) 김동성 그림
꽃신, 방물고리, 다홍치마 세 편의 동화가 수록되어 있다.
꽃신은 16세기 기묘사화를,
방물고리는 19세기 보부상을,
다홍치마는 다산 정약용의 강진 유배시절을
각각 배경으로 하고 있다.
마치 꿈과 같은 꽃신과 방물고리와 다홍치마.
엄격한 신분제도라는 장벽을 넘어
첫발을 내딛는 당찬 아이들 앞에 펼쳐진
삶의 여정은 험난할 것이나
그 길 어디쯤 있을 희망 또한 보인다.
삽화가 정말 아름답다.
꽃신의 선예와 달이
방물고리의 덕님이와 홍석이
다홍치마의 유배중인 선비와 큰돌이
건방진 도도군
강정연 장편동화 (초등학교 고학년) 소윤경 그림
어느날 느닷없이 "야"로부터 버림받은 강아지 도도군.
여느 개들과 달리 자존심이 강한 도도는
악세서리 취급 당하는 애완동물로서의 삶을 거부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동반자를 찾아 나선다.
동물들의 눈으로 바라본 인간들의 모습은
한 편의 코메디처럼 우습고도 서글프다.
거짓말 학교
전성희 글 (초등학교 고학년,중학교) 소윤경 그림
머리가 좋을수록,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일수록,
권력과 영예를 누리는 사람일수록,
거짓말이 자연스럽고 유창하다는 생각은 편견일까.
그렇지 않다.
"성실한 마음과 튼튼한 몸으로
거짓말을 배우고 익히며,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계발하여
창조적인 거짓말을 개척하는 데
온 힘을 쏟는" 학생들이 모여 공부하는 거짓말 학교는
특히 우수한 인재들만 가려 뽑는다.
똑똑한 사람이 거짓말을 학습하는데도
확실히 유리하긴 한가보다.
진실과 거짓의 구분이 더이상 의미없는 세상에서
스스로도 인식하지 못하는 거짓말을 밥 먹듯 하며 살아도
마음 속 깊이 간절히 원하는 건 언제나 '진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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