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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Book소리

예순 넷

by 타박네 2020. 11. 28.

워터 댄서 /타네히시 코츠

 

출간 즉시 아마존, 뉴욕타임즈에서 동시 베스트셀러 1위,

<타임>을 비롯 13개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에 선정, "내 평생 읽은 최고의 책"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그녀가 한 말은 이것뿐이었다.

"너같은 놈은 말조심을 해야 해.

상대방에게 한 말 중 어떤 게 마지막 말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니까."162p

 

머잖아 알게 되시겠지만,자유를 찾는 것은 시작일 뿐입니다.

자유롭게 사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죠. 281p

 

코로나 2단계 격상으로 활동 영역이 쥐구멍보다 더 좁아졌다.

며칠 전 근처 신병교육대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청정지역이라는 부심도 산산조각 났고,

꽃도 없고...

죽어라 책만 들여다 보고 있다.

간간이 누가 나 좀 불러줬으면 좋겠네 은근히 바라던 시간들이 지나고 나자

이제는 아예 잊어줬으면 좋겠네 싶기도 하다.

읽던 책 덮고 나가는 게 싫어졌다.

결혼 초,내 생에 처음으로 등 따숩고 배 부르던 시절로 돌아간 듯.

제발 이웃집 마실 좀 나가라며 등 떠밀던 어머니와 달리

방구석 귀신이 될 조짐을 매우 긍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남편이 얄미시러서

의도적으로 하루 한 번은 어디론가 뛰쳐나가는데 그게 유일한 다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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