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연습 하는 광경을 자주 본다.
아직 바람은 차고 강물도 다 녹지 않았건만
때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아는 거다.
며칠 사이에 언제 눈이 왔더냐 한다.
무리에서 나와 강가에 내려앉은 뒤 꼼짝을 않는다.
삐진 게 분명.
남의 집 무단 침입~
유조가 두 마리다.
우리 머리 위로 저공 비행 중.
힘내라고,
유조 곁에 다가가 날개로 토닥이는 것처럼 보였다.
잠시 저 모습으로 날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