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바쁘면 실수를 하거나 사고를 치기 십상이다.
이날 그랬다.
연강길을 걷는 중에 꽃소식을 들었다.
밝은 날 느긋한 마음으로 가도 되련만 굳이 해저녁에 달려갔다.
폴짝 뛰면 될 줄 알았던 자리에서 철푸덕! 넘어졌는데
하필이면 개똥밭이라고,철조망에 고꾸라졌다.
즐겨 입던 구스 패딩 죄 뜯기고 손 좀 긁히고 체면 구기고,
아무렇지 않은 척,안 아픈 척, 안 아까운 척, 신들린 연기까지. ㅠㅠ
2월 13일
2월 20일
2월 21일
큰구슬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