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들이 떠난 연강길을 걷게 될 줄 알았다.
조금 심심할거라 생각했다.
강물이 녹자 처음 보는 새들이 날아왔다.
등쪽 반은 검고 아래는 하얀 새들이다.
새도감을 찾아봐도 잘 모르겠다.
컴퓨터 화면에서 확대해봤지만 식별 불가.
워낙 멀다.
잠수해 물고기 사냥을 하고
물살을 거슬러 헤엄치는 모습이 평화롭고 아름답다.
모터보트 달리는 줄~
제법 가까운 거리기도 했지만 공포감이 생길 정도로 몸집이 큰...역시 모르겠는 새.
카사장이 따고 싶어했지만 다행히도 버드나무 높은 가지에 달려있는 관계로 ~
검정과 흰색 반반인 오리 사촌들과 함께 있는 저 흰새를 두루미로 착각했다.
드디어 반가운 두루미들을~
강 건너 저~~~~~~쪽에서.
이어 더 먼 저쪽에 어마어마한 두루미떼들이 몰려왔다.
사실 내 카메라로 찍을 수 있는 영역 밖의 거리다.
거의 대부분 재두루미다.
흐릿한 사진 속 두루미들의 숫자를 세느라 눈알 빠질 뻔 했다.
정확친 않지만 대략 150마리 정도.
철원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길가 들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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