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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강나룻길

아직은 아닌가 봄,헤어질 시간.

by 타박네 2021. 3. 9.

두루미들이 떠난 연강길을 걷게 될 줄 알았다.

조금 심심할거라 생각했다.

 

강물이 녹자 처음 보는 새들이 날아왔다.

등쪽 반은 검고 아래는 하얀 새들이다.

새도감을 찾아봐도 잘 모르겠다.

컴퓨터 화면에서 확대해봤지만 식별 불가.

워낙 멀다.

잠수해 물고기 사냥을 하고

물살을 거슬러 헤엄치는 모습이 평화롭고 아름답다.

 

 

모터보트 달리는 줄~

제법 가까운 거리기도 했지만 공포감이 생길 정도로 몸집이 큰...역시 모르겠는 새.

 

 

카사장이 따고 싶어했지만 다행히도 버드나무 높은 가지에 달려있는 관계로 ~

검정과 흰색 반반인 오리 사촌들과 함께 있는 저 흰새를 두루미로 착각했다.

 

 

드디어 반가운 두루미들을~

강 건너 저~~~~~~쪽에서.

 

이어 더 먼 저쪽에 어마어마한 두루미떼들이 몰려왔다.

사실 내 카메라로 찍을 수 있는 영역 밖의 거리다.

거의 대부분 재두루미다.

흐릿한 사진 속 두루미들의 숫자를 세느라 눈알 빠질 뻔 했다.

정확친 않지만 대략 150마리 정도.

 

 

 

 

 

 

 

 

 

 

 

 

 

 

 

 

철원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길가 들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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