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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박타박 걷는 길

오후 산책 7

by 타박네 2021. 12. 20.

      차탄천 주상절리길,왕림교에서 시작.

 

 

 

 

 

 

 

 

 

 

 

      장구채다.

      늘 그렇듯 실장님이 자동 연상된다.

      물론 실장님이 이 꽃만을 각별하게 좋아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내 머리 속에는 이미 장구채와 실장님이 세트 메뉴처럼 묶여 각인되어 있다.

      갑자기 드는 궁금증.

      무슨 단어가 나를 연상케 하는지.

 

 

       강부추 꽃이 핀 모습을 상상하니 좋다.      

      용소

 

      이 다정하게 생긴 계단 바위를 보는 순간

      털석 앉고 싶어지더니 곧이어 커피 생각이 간절해졌고

      챙겨 오지 못한 바보같은 나를 원망했다.

      다음엔 불면증이고 나발이고 두 잔 정도는 마셔줘야지,결심했다.      

      시멘트길이 조각나고 기울어 위태롭다.

      건너편 새로 길을 만들기 전에는 이 길 뿐이었다.

      이쪽으로 와야 산철쭉과 강부추를 예쁘게 볼 수 있는데 아쉽게 되었다.      

 

 

 

      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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