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탄천 주상절리길,왕림교에서 시작.
장구채다.
늘 그렇듯 실장님이 자동 연상된다.
물론 실장님이 이 꽃만을 각별하게 좋아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내 머리 속에는 이미 장구채와 실장님이 세트 메뉴처럼 묶여 각인되어 있다.
갑자기 드는 궁금증.
무슨 단어가 나를 연상케 하는지.
강부추 꽃이 핀 모습을 상상하니 좋다.
용소
이 다정하게 생긴 계단 바위를 보는 순간
털석 앉고 싶어지더니 곧이어 커피 생각이 간절해졌고
챙겨 오지 못한 바보같은 나를 원망했다.
다음엔 불면증이고 나발이고 두 잔 정도는 마셔줘야지,결심했다.
시멘트길이 조각나고 기울어 위태롭다.
건너편 새로 길을 만들기 전에는 이 길 뿐이었다.
이쪽으로 와야 산철쭉과 강부추를 예쁘게 볼 수 있는데 아쉽게 되었다.
용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