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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지름신 강림하사 ~

by 타박네 2011. 5. 12.

 

 

 

 

남편이 수년 전 생일 선물로 사준 똑딱이 디카도

아직 멀쩡해서 쓸만은 하지만

요새 슬슬 허파에 바람 차는 증세가 생기면서

디에쎄랄 디에쎄랄 노래를 했었다.

그래도 막상 사려니 만만찮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그 복잡한 기능을 익혀야 하는 부담감과

하루 세 끼 먹고는 들고 있기가 힘겨워 보이는 무게감 때문에

망설이고 있었다.

그러다보면 또 구관이 명관이고 드런 게 정이더라고

내 손때 덕지덕지 뭍은 맹맹이 콧구멍만한 똑딱이가 다시금 이뻐 보이고...

그러던차에 발견한 렌즈 교환식 디카 소니 nex5.

디카라고는 하지만 이제껏 내가 사용하던 똑딱이와는 차원이 다르다.

한마디로 간지난다.

기능 설명을 기계치인 내가 하자면 석 달쯤 뒤에나 가능할것 같고

우선 아주 간단하고도 기본적인 촬영부터.

촬영모드에서 자동으로 맞춰두면 카메라가 알아서 피사체나 환경에

맞는 촬영 조건을 만들어 준다는 게 이 카메라의 최대 장점.

귀차니스트 중증인 내게 귀가 솔깃한 메뉴다.

가격대가 비슷한 보급형 DSLR과 크기, 무게 비교를

구체적으로 못하는 게 아쉽다.

마치 대갈장군처럼 붙어 있는 줌렌즈 때문에 커 보이지만

잡았을 때 한 손에 딱 들어오는 크기,

들고 있기에 아무런 부담이 없는 초경량 무게다.

작은 핸드백에도 쏙 들어간다.

후레쉬는 탈부착 가능.

또 하나 마음에 드는 기능은 LCD모니터를

위, 아래로 기울일 수 있다는 것.

키가 작은 꽃을 찍을 때 땅바닥에 납짝 엎드리는

비굴 액션은 이제 끝이다.

아담한 크기의 카메라 가방.(20*15cm)

 

 

흑백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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