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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꽃봉산 임도 소풍

by 타박네 2011. 5. 22.

 

 꽃봉산 임도

 

 지느러미엉겅퀴

 졸방제비꽃

고추나무

 

 산철쭉

꽃보러 간다니까 독서실 가려던 피오나가

책보따리를 냅따 집어던지며 백수 패션으로 따라나선다.

좀처럼 없던 일이어서 감격스럽기까지 하다.

산길 끝까지 가 보고 싶었으나 마치 에베레스트 등정 중 고산병에라도 걸린 것처럼

헐떡대는 피오나 때문에 도중에 내려오긴 했지만 더없이 행복한 산행이었다.

나란히 걷던 그 길에 꽃 한 송이 없었더라도 좋았을 오늘이었다.

우리 피오나 사진도 잘 찍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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