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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바람 부는 날

by 타박네 2012. 4. 6.

 

 

바람이 분다라고 아주 간결하게 쓰면 좋겠지만

그러기엔 돌풍의 위력이 어마무시하다.

정신 사납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상의 모든 것들을 희롱하며 이리저리 몰려다니고 있다.

 

 

동화향기 친구들과 군남 카페에서.  

 

단박에 내 호기심을 끈 더치커피 기구

 

뜨거운 물로 우려내는 일반적인 방법과는 달리

찬물을 이용해 12시간 정도 천천히 우려내므로

카페인이 거의 없고 맛과 향은 그윽하고 부드럽다고.

와인처럼 숙성을 하면 더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한다.

저 커피를 맛보러 내일 다시 군남행 버스에 몸을 실어야 하나...

 

 

 

언젠가 인사동 어느 카페에서 마셨던 사이폰 커피.

과학 실험실에서나 봄직한 이 커피기구도 참 신기했다.

 

군남교회에서 운영하는 카페.

목사님이 직접 커피를 내려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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