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한단을 사서 뿌리쪽 삼분의 일 정도를 잘라 화분에 심는다.
자른 잎들을 먹는 동안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나는 연둣빛 움파.
흙은 정직한 것이구나,
농부의 마음을 알듯말듯.
정확히 열흘만에 다시 한단이 된 대파의 놀라운 재생능력,
사흘만에 부활하셨다는 그분의 기적을 눈 앞에서 알현하는 듯 신비롭다.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딸과 함께라면 언제든 어디든~ (0) | 2013.03.31 |
---|---|
팔천원의 행복 (0) | 2013.03.22 |
중독 (0) | 2013.02.06 |
안경을 쓴다는 것. (0) | 2013.01.05 |
새해 소망 리스트 (0) | 2013.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