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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상상, 공상, 망상.

by 타박네 2014. 2. 27.

연천, 겨울나무

 

상상,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현상이나 사물에 대하여 마음속으로 그리어 봄.

공상, 현실적이지 못하거나 실현될 가망이 없는 것을 막연히 그리어 봄.

망상, 이치에 맞지 않은 망령된 생각을 함.

허상, 아무 쓸모없이 헛된 생각.

환상, 현실적 기초도 가능성도 없는 생각이나 공상.

몽상, 실현 가능성이 없는 헛된 생각을 함.

통틀어 한 마디로 '꿈'

 

상상은 자유로운 영혼,창작이나 창조의 밑거름, 공상은 엉뚱하고 허황된 상상의 일탈,

망상은 병든 상상쯤으로 막연히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문득 엎어치나 메치나 그 소리가 그 소리로 들린다. 

 

실 끊긴 연처럼 너울너울 날던 상상이

어느 경계에서 공상이 되고 어디 만큼에서 망상이 되는 건지.

그 상상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으며 현실적이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도무지 실현 가망도 없는 헛되고 헛된 망령된 생각이라면,

빨강머리 앤과 소공녀 세라는 공상 소녀였을까, 몽상 소녀였을까.

장자의 나비는 허상일까, 환상일까.

 

현실적 결핍과 불안한 정서는 꿈을 꾸게 한다.

나는 지금도 꿈을 꾼다.

꿈은 늘 아득해서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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