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일 운행을 시작한 DMZ 관광열차가
연천역에 정차하는 시간에 맞춰 개장하는 반짝장터.
판매하는 품목 대부분은 어르신들이 직접 재배한 텃밭 농산물과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임산물을 이용한 발효,가공식품이다.
채소와 과일은 판매 직전 채취하고
두부나 묵같은 가공식품도 조금씩 그날 그날 만들어 판매한다.
동네에서도 특별히 손맛 좋기로 유명한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된장이며
장아찌,각종 부각과 제철 채소를 이용한 밑반찬은
관광객 뿐만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상품이다.
실파 한 봉지, 풋고추 두 봉지, 깻잎, 고구마줄거리, 가지 열 개.
어르신,참 많이도 가지고 나오셨다. ^^
먹기 좋게 껍질을 깐 도라지와 말린 고사리
연천포도
도토리와 밤 가루, 달래와 오가피 장아찌, 각종 부각.
돼지감자 볶음차, 된장, 고추장
개망초며 질경이, 취 등 말린 들나물 산나물과 영지버섯
자연산 둥굴레차
도토리묵
여행 중 빠질 수 없는 간식 거리
번듯하고 세련된 매장에 진열하면 좀 더 가치 있어 보일 텐데
간이천막에 친 노끈에다 주르르 걸어 놓으니 거적대기 입혀
고명딸 길바닥에 내놓은 것처럼 안쓰러워 보인다.
천연염색 동아리 활동을 하며 부족한 재료비나 좀 벌어 보자 시작한 장터 판매,
첫날과 이튼날은 그야말로 헛걸음이었다.
해서 오늘로 그만 보따리장사를 접을 참이었다.
아무리 손님들이 머무는 이십 분 남짓만 펼치는 장이라 해도
회원들이 매일 시간을 내는 것도 무리가 있는 데다
맥 빠지는 판매 실적까지......
그만 할까 봐요, 보따리 펼치며 궁시렁댔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순식간에 스카프 세 장과 손수건 여섯 장이 팔린다.
이러면......생각이 달라지는데.
일단 주말은 쉬고 다시 의논을 해봐야겠다.
총총히 돌아가는 관광열차 승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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