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빵님과 강아지님이 오셨다.
백두대간 종주해도 될 만큼 가방 가득 간식을 싸오셨다.
배포 크신 건 여전.^^
남은 건 이번 주말 잘 먹겠습니다.
새벽에 내린 눈이 언 강 위에만 남아있다.
새하얀 눈밭과 두루미의 조화는 환상 그 자체.
너무 멀어 육안으로는 개미처럼 보이지만 상관 없다.
무슨 새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지 비행 중이다.
얼마 전 처음 봤을 때는 내 눈을 의심했었다.
마치 허공에 얼어붙어버린 듯.
한참 동안 저 상태로 미동도 없다.
비행 기술이 그저 놀라울 따름.
대빵님 덕분에 보게 된 두루미들이다.
깊은 사연은 우리 둘만 알기로 하고.ㅋ
좀 잘 찍었으면 근하신년 달력 한 장 건질 수 있었을 텐데.
그럴 일은 내 생전 없을 거라 이것으로 만족, 무진장 만족.
어쩐 일로 카페 입구 눈사람 옆에 서서 나 찍어 봐라며 포즈를 취한다.
귀엽게스리.
대빵님,기어이 커피라도 한 잔 사주시겠다며 카페로 들어가셨는데
결국 가지고 나와 건너편 놀이터에서 옹기종기 머리를 맞대고 앉아 마셨다.
내가 죄인이다.ㅠㅠ
다음엔 미리 연락 주시면 pcr 검사 받고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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