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30분부터 8시 10분까지.
멍청한 카메라 들고.

고슴도치풀




그저 웃음만 ...ㅋ

고슴도치풀, 해 넘어갈 무렵이라 거의 꽃잎을 닫기도 했지만 벌써 씨앗을 달고 있는 게 많다.




그저 한숨만...

노랑하늘타리 추정, 살펴보니 콩밭 사이에 더러 보인다.
서너 개 뽑아 제초제로부터 안전한 곳에 옮겨줬다.

노랑하늘타리를 심고 생수 한 병을 몽땅 준 뒤 흙 묻힌 김에 주변 풀들을 뽑았다.
풀 뽑는 김에 까치수염 여문 씨앗을 훑어 여기저기 뿌렸다.
날 새는 줄 모르는 도둑처럼 그렇게 노느라 해 저무는 줄 몰랐다.

드넓은 콩밭을 완전히 점령한 노란꽃땅꽈리.
콩잎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농사 짓는 분도 포기하신 듯.
남의 밭 보는데 내가 다 심란하다.

해 넘어간다.
집에 가자.




옥녀봉을 지나 숲길로 들어섰을 때 휴대폰 후레쉬를 켰다.
거인이 된 그림자를 앞세우고 걸으니 전혀 무섭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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