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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강나룻길

연강길, 7월 17일

by 타박네 2022. 7. 18.

       삼곶리 돌무지 무덤 방향.

       

 

 

      

 

 

 

       도깨비가지

 

 

 

 

       공단풀

        실별꽃 자생지 근처 외에 이쪽 어디에도 개꽃이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 나선 길이다.

       유월 초중순경 제법 무리지어 피었었다는데

       그로부터 한 달여 지난 지금 온전한 게 남아 있을까

       기대는 하지 않았다.

       참 신기하게도 처음 본 개꽃 자생지 환경과 거의 흡사하다.

       길고 지루한 비를 견디며 경쟁적으로 자란 풀들이 우거졌다는 것만 조금 다를 뿐.

 

 

 

       개소시랑개비

        애기봄맞이.

       아주 오래 전 차탄천 에움길에서 그리고  친구 집 마당에서 본 이후 세 번째 만남. 

       벌써부터 내년 봄을 기다린다.

 

 

       율무밭 가득 고슴도치풀

 

        노랑원추리가 제법 여러 개체 있다.

       길을 잃고 이리저리 헤매다 만난 터라 다시 보자 해도 찾을 수 있을 지 자신 없다.

       뻔한 길 같지만 그 길이 그 길 같아서 엄청 헷갈린다.

 

 

       은방울꽃

 

       쉽싸리

 

       연두부터 진초록까지 초록 종합 선물세트.

 

      석류풀

       고추나물

 

       군기 제대로 잡혀 일열로 쫘악 서있는 이 공단풀 바로 아래쪽에

      씨앗을 뿌려 다글다글 올라오던 공단풀 새싹들은 제초제 횡액을 당했다.

      주변 풀들은 대부분 누렇게 타들어 갔는데 그 녀석들은 아직도 버티고 있었다.

      농부의 입장에선 제거해야할 잡초니 어쩔 수 없다.

      여기까지는 아니겠지 한 내 생각이 틀렸다.

      서운하고 안타깝다.

      그래도 내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 스파르타의 300 전사,이 공단풀이 남아있으니.

 

 

 

        개안마루에서 오작교 방향 오르막길 옆.

       달맞이꽃과 개망초를 뽑아내고 소래풀 씨앗과 쇠채아재비 쇠채 씨앗을 심었다.

       꽃친 찬스를 이용해 까치수염 주변 산딸기와 칡덩굴을 제거하고 나니 주변이 다 훤해졌다.

       조금씩 천천히 꽃밭을 늘려볼 생각이다.   

 

       노란꽃땅꽈리

 

       꽃씨  뿌리고 돌아오는 길 시원하게 비가 쏟아진다. 얼쑤~

       카사장이 봤으면 엄청 좋아했을 텐데...

 

       한바탕 퍼붓더니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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