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말발도리
칼바위 능선. 바위말발도리
매화말발도리
바위 틈에 뿌리 내리고 살기는 매한가지고 꽃도 돋보기 들이대고 살피기 전엔 쌍둥이처럼 닮아
바위말발도리인지 매화말발도리인지 구분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오늘 작정하고 바위 많은 2코스로 길을 잡아 앞태 뒷태 살펴가며 원없이 보고 왔다.
신선 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더라고 꽃 붙들고 노느라 뻔한 산에서 하루를 다 보냈다.
노랑제비꽃
산철쭉
둥굴레
산앵도나무
칼바위능선
십여년 전 세찬 바람 몰아치는 이 능선을 걷다가 휘청거린 적이 있다.
어찌나 무서웠는지 한동안 저 벼랑에서 아득한 골짜기로 슈웅~떨어지는 악몽에 시달렸다.
그 이후 의식적으로 이 능선을 피해 등산을 하곤했다.
세월이 흘러 기억이 퇴색했는지 간땡이가 부었는지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다.
칼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철원평야
대광봉 팔각정
1코스 하산길, 당개지치
쥐오줌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