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영화마다 상영관이 턱없이 적다.
단숨에 관객 천만을 훌쩍 뛰어넘은 극한직업이
영화관을 몽땅 점령하다시피 한 것과 심하게 대비된다.
그린북이 얼마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조연상(마허샬라 알리),각본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한 뒤
집에서 멀지 않은 영화관에서의 상영 횟수가 주말 하루 한 번에서 두 번으로 늘었다.
그거라도 어디랴 하고.
1962년 미국,차별과 위선이 흑과 백처럼 노골적이고 명료하던 시대가 배경이다.
사랑이라 말하기엔 조금 벌쭘하고 그저 우정이라기엔 찐득한 브로맨스.
짠하면서도 코믹한 이런 남남커플,어디서 또 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