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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강나룻길

연강길,5월 12일

by 타박네 2022. 5. 12.

 

      털중나리

 

      개망초,연한 윗부분만 톡톡 잘라 묵나물 만들기 딱 좋을 때인데...

    

 

 

       신나무 꽃에 홀딱 반했다.

       입이 떡 벌어지게 풍요로운 아름다움.

 

 

 

 

 

       드디어 찾았다, 연강길 할미.

 

 

 

      너의 이름은?  피나무.

      꽃자루를 감싸고 있는 포같은 가느다란 잎이 신기하다.

 

 

 

 

 

 

 

 

 

 

 

 

 

 

 

       그늘 신세를 졌으니 이름 정도는 알고 인사해야겠지?

        아침 9시 조금 넘어 걷기 시작,

       그리팅 맨이 보이는 마지막 오르막길 옆

       이 나무 그늘에 털푸덕 자리를 잡고 앉은 때가 오후 1시30분 경.

       동네 동생들이 사준 스노우 피크 티타늄 컵에 우려 온 작두콩차를 따르고

       역시 늘보동생이 보내준 쿠폰으로 산 던킨 도넛으로

       누가 봐도 있어뷔는 나홀로 티타임을 즐겼다.

       오늘의 음악,솔베이지의 노래.

       날파리들 쫒느라 살랑살랑 부채질 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꺽꺼억 소화불량자 트림소리같은 게 자꾸 들려 몰입 실패.

       근처를 배회하는 까마귀들이다.

 

 

 

      첫 번째 하늘나리 자생지, 새싹이 안 보인다.

      불안하게도 그 자리에 오목한 구덩이만.

      두 번째 하늘나리 자생지, 여기 역시 새싹은 찾지 못했고 붓꽃 한 송이만 덩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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