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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와 풍경694

동막골 풍혈 인가목 배풍등개머루청가시덩굴 쥐다래 쥐다래 열매와 오미자야생 오미자동행한 언니가 식용가능한 야생 느타리버섯이라고 뻑뻑 우기며 채취하겠단 걸 겨우 말렸다.  참나무에 핀 목이버섯다섯 시간 산행의 수확물 2012. 9. 15.
고대산,큰앵초를 찾아서~ 어느 해인가 고대산을 오르다 잠시 다리쉼을 하던 자리에서 문득 바라본 초록골짜기 그곳에진분홍 큰앵초 하나가 지나는 바람에 가녀린 허리를 낭창이며 서 있었다.뇌쇄적 아름다움으로는 마린린 몬로나 서시 뺨 치고 넘볼 테면 어디 한 번 해 봐라 하는 그 도도한 자태.그날 이후 난 줄곧 큰앵초 앓이를 해왔다. 얼마전 고대산 8부능선 어디쯤에  큰앵초 군락이 있다는 말을 듣고 어제 드디어 괴나리 봇짐 싸들고팜므파탈 그녀들을 찾아 나서게 되었다. 등산로를 이용하지 않고 주로 계곡을 따라 이동한다.길이 없으니 바위를 뛰어 넘거나 우거진 수풀을 헤치며 나간다.남편이 이 광경을 봤다면 여기저기 아프다, 기운 없다, 입맛 없다 하는 말 더이상 믿지도 않을 거다.올괴불나무 열매 이런 가슴 뻥 뚫린 나무를 볼 때마다 흙으로 채.. 2012. 5. 23.
꽃무지풀무지 야생수목원 꽃무지풀무지 수목원(경기도 가평군 하면 대보리)입장료 5000원 . 수목원 원장님이 야생화 화분을 하나씩 나눠 주신다.물론 잘 기르는 방법까지 설명해 주신다.  입구에 마련된 고무신땅의 촉감을 느끼며 산책을 즐겨보라는 배려다.                 올챙이 연못            여자의 마음과 이 바위가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는 건지~~~      함박꽃 나무      아름다운 부채를 꼭 닮은 미선나무 열매  불두화   이팝나무   공조팝나무   백당나무  두메양귀비   산마늘 군락    양갈래로 머리를 묶은 소녀 같네.   작약    실땅님 그리고 자칭 '멍청한 일꾼' 수목원 원장님.   산책로 2012. 5. 19.
대광골 물참대 바위틈에 핀 큰구슬붕이  큰꽃으아리   도마뱀 너무 예뻐서 담싹 집어 오고 싶었던 골짜기 입구 식당 강아지.쥔장 말씀에 의하면 얼마 전 실제로 어떤 길손이 한 마리를 슬쩍 차에 싣고 갔다던데.이런 개만도 못한 **~ 2012. 5. 13.
동막골 깽깽이풀 요 이쁜놈 보자고 엊그제 내린 비로 불어난 계곡을 맨발로 건넜다.한창 이쁠 시기는 지났지만 인간의 나이로 치자면 하나 둘 꽃잎 떨구는 모양새가나랑 엇비슷하겠구나 싶으니 어쩐지 더 애잔하다.제비꽃 한 송이를 피우기 위해서 온 우주가 필요하다고 어느 시인은 노래했다.너를 위해서도 그랬겠구나.경이롭다.      회리바람꽃  족도리풀( 연두색)    풀솜대(지장보살) 2012. 4. 24.
동막골 노루귀,만주바람꽃 노루귀. 꿩의바람꽃꿩의바람꽃 산거울 만주바람꽃중의무릇 만주바람꽃. 각시현호색달래 2012. 4. 16.
내산리 골짜기 언 땅을 헤집고 나온 꽃들이 하얗고 노랗게 계곡 볕바른 곳을 물들이기 시작했고두꺼운 얼음장 아래로 흐르는 물소리가 머지 않았노라 재잘재잘 속삭이지만 이곳에선 봄을 이야기하기엔 아직 이르다.     씨언~하다 2012. 3. 26.
대광골 야생화 박쥐나무    단풍박쥐나무     함박꽃 봉오리   뱀딸기  노랑물봉선  할미질빵 씨앗  관중  대광골 폭포가물어서 물이 많지 않다.    야생화 탐사동아리 회원들~ 2011. 6. 21.
소요산 벨기에.룩셈부르크 참전비 소요산의 일반적인 등산 코스는 일주문을 지나 자재암~ 하백운대~ 중백운대~ 상백운대 ~칼바위능선 ~ 나한대 ~ 의상대(587) ~ 공주봉을 거쳐 구절터로 내려오는 것. 보통 등산코스에 대한 정보가 없는 타지역 등산객들은 자재암에서 출발, 중백운대와 상백운대 사이로 많이 올라가는데이 길은 초보 등산객들에겐 처음부터 상당히 버거운 코스다.빡쎄게 치고 오르는 산행을 싫어하는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한 부드러운 코스가 따로 있다.바로 벨기에.룩셈부르크 참전기념탑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는 비공식적인 등산로다. 참전기념탑을 돌아 완만한 오르막길을 걷다보면 산림욕장이 나온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팔각정 전망대.  하늘을 향해 치솟은 바윗길을 지나고~  복부가 푸짐하신 .. 2011. 6. 14.
석대암을 오르며 부부바위 지장봉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석대암까지 새로 포장한 시멘트 도로, 정말 죽음이다.흙과 돌을 밟으며 오르던 호젓한 산길이 사라졌다.이유야 있겠지만 여간 실망스러운 게 아니다.보개산 지장봉연천군 신서면 내산리와 포천시 관인면 중리를 경계로 하고 있다.늘 그렇지만 비가 오는지 눈이 오는지 하늘이 하는 일엔 도통 관심이 없는 나.정상에서 비를 만나 서둘러 하산하는데 일행 중 한 분이 우비를 빌려 주신다. 극구 사양 했음에도.내 무신경이 남에게 본의 아닌 피해를 주게 됐다.다음 부터는 일기예보란 걸 좀 봐야 할라나 보다. 2010.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