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61 동네 공원 산책 시댁과 친정이 한동네니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고속도로 사정같은 건 애당초 모른다. 참새같은 조카며느리들과 입씨름하며 전 부치다 찜솥에서 갓 나온 따끈한 송편 한 봉다리 들고 쪼로로 친정 달려가 언니, 올케랑 커피 한 잔 마시는 이런 여유가 누구에게나 흔한 건 아닐 것이다.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돌아 코끝에 맴도는 기름내나 털어버릴 요량으로 집 앞 공원 한 바퀴 돌았다.. 2014. 9. 8. 연천역 반짝장터에는 8월1일 운행을 시작한 DMZ 관광열차가 연천역에 정차하는 시간에 맞춰 개장하는 반짝장터. 판매하는 품목 대부분은 어르신들이 직접 재배한 텃밭 농산물과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임산물을 이용한 발효,가공식품이다. 채소와 과일은 판매 직전 채취하고 두부나 묵같은 가공식품도 조금씩 그날 그날 만들어 판매한다. 동네에서도 특별히 손맛 좋기로 유명한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된장이며 장아찌,각종 부각과 제철 채소를 이용한 밑반찬은 관광객 뿐만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상품이다. 실파 한 봉지, 풋고추 두 봉지, 깻잎, 고구마줄거리, 가지 열 개. .. 2014. 8. 29. 경원선 DMZ 관광열차 하루 1회 서울역과 철원 백마고지역을 오가는 경원선 DMZ 관광열차가 8월1일부터 운행 중이다. 오전 9시 27분 서울역을 출발한 열차가 청량리 동두천 연천을 지나 백마고지에 도착하는 시간은 11시44분, 오후 4시 6분 백마고지역을 떠난다. 승차권은 전국 철도역이나 여행 상담센터 또는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연천군은 이 관광열차와 연계해 오는 29일부터.. 2014. 8. 27. 허브빌리지 새벽 산책 허브빌리지 펜션에서 하루 묵어볼 기회가 생겼다. 퇴근하는 실땅님을 급히 불러 숙소에 당도하니 사위는 이미 어둠에 잠겨있다. 산책은 내일 아침에 하자. 폭신한 침대에 파묻혀 세상에 이런 일이와 리얼스토리 눈을 봤다. 실땅님이 드라마를 보는 사이 잠이 들었다. 전날 내린 비와 물안개로 촉촉한 새벽. 풀잎에 매달렸던 물방울이 정강이를 타고 고무신 안으로 흘러들어 자꾸 신발이 벗겨지려 했다. .. 2014. 8. 23. 우리 동네 꽃길 손바닥만한 자투리 공간에 꽃을 심고 가꾸는 이웃들. 그 덕에 날마다 지나다니는 길이 화사해서 좋다. 넉넉한 마음이 참 고맙다. 2014. 7. 6. 차 없는 거리,놀이 한마당 찜통더위에 스카프가 팔릴까 했었는데 의외로 판매실적이 좋았다. 북극에서 냉장고 팔고온 기분! ^^ 야스코 손가락 보경이 손가락. 오늘의 VIP고객님이신 연천 '약초마을' 약초대장님과 판매 인증샷. 옥계마을 부녀회장님. 공공미술 공방 공연 2014. 7. 5. 연천전곡리 구석기축제 잠정 연기. 5월2일 부터 5일까지 4일간 개최 예정이었던 제22회 연천전곡리 구석기축제가 잠정 연기되었다. 축제는 연기 되었지만 유적지 공원엔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많이 보인다. 오가며 눈여겨 봐둔 유적지 부근 쑥밭에서 하루종일 쑥을 캐고 흔한 개망초 여린 잎을 뜯었다. 십여년 전 이웃에 살던 쑨과 미경씨가 쑥냄새를 맡고는 한걸음에 달려왔다. 아낙네 셋 등살에 쑥밭은 순식간에 쑥대밭이 됐다. 나야 꽃 본다고 허구헌날 산으로 들로 쏘다니니 봄이로구나 여름이 머잖았구나 하지만 조금.. 2014. 4. 26. 전곡역 경원선 전철 연장 사업이 진행 중이다.현재 소요산역까지 운행 중인 1호선 전철 구간을 연천역까지 잇는 공사는 2017년 완공 예정이라고 한다.서울을 가자면 신탄리에서 출발하는 버스나 경원선 기차를 타고 소요산역에서 다시 환승을 해야 한다.전철만 개통 되면 이런 번거로움이 단박에 줄어들 뿐만 아니라시간 단축과 교통비 절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두 손 들어 환영할 일이다.하지만 그것은 더이상 이 아담한 역사를 볼 수 없다는 의미기도 하다. 나는 기찻길 옆 아이였다.너댓살 무렵 남쪽나라 어디쯤서 기차를 타고 밤낯을 달려 도착한 곳 역시 이 기찻길 옆이다.구멍난 문풍지 사이로 거침없이 들어오는 기적소리에 몸서리를 치면서도다시 그 기차에 올라 지긋지긋한 기찻길 옆 동네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꿈을 꾸기도 했다.이제.. 2014. 3. 15. 겨울,전곡역 2014. 2. 27. 등잔 밑 산책 한바탕 퍼붓고 싶은 걸 애써 참는 듯 불만 가득한 하늘과 초록이 사라진 자리에 남은 희끗한 잔설로 공원은 을씨년스럽다.늘 함께 있어 소중함을 잊고 사는 가족처럼 이 강변 공원도 가까이 있어 외면하게 되는 등잔 밑 같은 장소다. 아주 오래 전 이 언덕에는 집채 만한 곰보돌 사이사이 올챙이 바글바글한 크고 작은 웅덩이들과 유난히도 잔디가 보드랍던 아기 무덤과 삘기와 깜부기가 발치에 채이던 좁은 오솔길,풀숲에서 하늘거리던 노란 원추리꽃이 있었다. 부모님을 따라 따뜻한 남쪽나라를 떠나온 너댓살 무렵 부터 오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나는 이 강 언덕에 기대어 살고 있다.한탄강과 고탄교(에반스교) 2014. 1. 3. 장터 풍경 장은 선사 유적지 입구 옆 넓은 잔다밭에 펼쳐졌다. 마지막 날인 오늘, 장터는 그야말로 인산인해. 인기가수들의 공연이 무르익을 무렵엔 초겨울 싸아하던 바람조차 슬며시 자취를 감췄다. 우리 부스 바로 옆 유기농 밤 판매장. 깍은 밤을 연신 넘겨주신다. 이래서 이웃 잘 만나야 한다는 얘기가.... ^^ 내가 사러 갔을 땐 이미 품절. 남겨두겠다고 하시더니.ㅠ 연천의 대표 특산주인 병배와 병포도. .. 2013. 11. 3. 장터에서 만나니 더 반갑네. ^^ 2013. 11. 3.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