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독자매59 다문화 어울림 페스티발 태국 전통춤 파롱이 말에 의하면 태국과 캄보디아 춤이 언듯 봐선 비슷해 보이나 힘이 넘쳐 보이는 태국에 비해 캄보디아 춤 동작은 훨씬 섬세하고 유연해 여성스럽다고 한다. 이번 페스티발에서 파롱이 춤이 빠져 많이 서운하다 했더니 내년 축제 때는 해 보겠노라 한다. 상리초등학교 학생들의 사물놀이 .. 2014. 11. 8. 가몬팁 기다리다 목 빠질 뻔~ 날을 잡은 건 가몬팁이었다.가몬팁을 한 번 만나려면 기본적으로 서너 번 스케줄을 확인하고 다짐 받아야 한다.수영씨는 근무하는 다문화센터에 오후 시간 휴가를 신청했으며 파롱이는 준호를 어린이집에 맡겼고특별히 하는 일은 없으나 특별한 일을 하는 사람들보다 더 바쁜 나를 비롯한 백수들도 기꺼이 오늘 하루를 비웠다.그런데 정작 주인공 가몬팁이 나타나지 않는다.우리 엑스트라들은 수레울 아트홀 안에 있는 카페 네오에 모여 앉아 주인공을 하염없이 기다렸다.빛뚜엔이 시름에 지친 우리 모습을 찍어 빨리 오라는 독촉용으로 가몬팁에게 보내자 한다.수영씨 딸 혜령이가 카메라를 잡고 감독까지 하며 담은 사진이다.엑스트라들 치고 연기력 한 번 끝내준다.특히 고뇌하는 야스꼬, 헐리웃이나 충무로가 놓치면 아까울 재능이 보인다. ^^.. 2014. 8. 18. 빛뚜엔 생일 축하해! 뭔 생일이 없는 집 제삿날 돌아오듯 하는지. ^^ 오늘은 빛뚜엔이 한국어 공부를 하는 전곡 중앙도서관 잔디밭에 자리를 펼쳤다. 바쁜 척하는 언니와 더 바쁜 척하는 동생들을 위해 수영씨가 깁밥도 싸고 초밥과 샐러드를 만들어 왔다. 케익 하나 달랑 든 손이 부끄러웠다. 김밥 장사 해도 되겠잖아? 생일빵~~~ 정말 오랜만에, 정말 오래된 친구를 만나러 의정부에. 돈까스클럽 장암점에 이어 얼마 전 용현점까지 개업하면서 그야말로 사업가가 다된 친구다. 글 쓰는 짓 말고는 재주 없는 줄 알았더니 다늦게 벌인 사업이 대박행진 .. 2014. 6. 17. 지디엠 생일 어제가 생일이었던 지디엠 언니 동생들이 왔다고 텃밭에서 상추 따서 씻고 삼겹살에 오디주스까지 챙겨 달려옵니다. 신기한 동남아 채소를 키우는 비닐하우스 앞 그늘막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마다 한 가지씩 음식을 만들어 왔습니다. 모임이 있을 때마다 농사일로 바빠 참석하지 못하는 지디엠을 위한 작은 선물이지만 실상은 핑계김에 하는 소풍입니다. 파롱, 팅커벨처럼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 2014. 6. 11. 오월에 태어난 사랑하는 가몬팁 지디엠은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만큼 바빠서,빛뚜엔은 아들이 아파 참석하지 못한 허전한 자리를 파롱이 부모님이 대신 채워주셨다. 풀 먹는 이 왕언니 배려하느라 늘 뱀 나오게 생긴 메뉴만 찾아다닌 게 미안해 이번엔 내가 고집을 부려 삼겹살이 맛있다는 식당을 예약해 두었다. 웬만한 인기 연예인보다 더 바쁜 가몬팁 얼굴 본 게 얼마만인지. 못 본 사이 살이 좀 빠졌고 피부에 윤기도 돌면서 생기 넘쳐 보인다. 한결 예뻐졌다. 오늘을 위해 수영씨는 직장을 하루 쉬었다. 의리 빼면 곧바로 쓰러질 수영씨다. 반면 나는 오후 센터 교육을 핑계로 일찌감치 자리를 떴는데 뒤늦게 일행과 헤어진 수영씨가 간식을 사들고 센터에 나타났다. 마음그릇이 태평양만한 수영씨에게 왕언니 자리를 양보하고 싶다. 2014. 5. 19. 파롱이 생일은 장날 통역하랴 번역하랴 방문교사하랴 나라 안에서 제일 바쁜 가몬팁 빠진 자리를 경애씨가 채워줬다.우리가 얼마나 재미나고 찐한 수다를 떨었는지 알면 배 아파 쓰러질 텐데... 이십대는 초 두 개 삼십대는 세 개...내가 정한 법이다. 나도 사랑해! 삼월부터 준호를 어린이집 보내고 한결 여유로운 파롱이.이제 자유부인이라며 만세 부르더니 곧바로 준호 걱정이다. 가는 날이 진짜 장날이다.전곡 오일장은 4일 9일에 선다. 점심 먹고 몰려가 장구경 했다.날이 풀리니 나들이 삼아 나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아웅다웅 하면서도 꼭 붙어다니는 지디엠과 파롱. 조랑조랑 매달린 양말들이 마치 봄꽃 같다. 꽃화분이 많이 나왔다.이런 건 쪼그려 앉아 킁킁 냄새 맡아가며 한참 구경해야 하는데 또 노인네 취급 당할까봐 참. 는. .. 2014. 3. 19. 축!누엔티 귀화시험 합격. 생각하는 우리 준호.폼은 죽여주는고만 파롱이가 집에서 직접 잘라줬다는 머리 꼬라지 하고는,우짤~ 꼭 쥐가 파먹은 것 같다고 하니 제 친정에선 이런 걸 보고 물고기가 뜯어먹었다 한다며 누엔티가 킥킥 웃는다. 누구 닮아 요리 예쁠꼬 했더니 아주 깊은 고민 끝에 아빠라고.하긴 뭐,딱 꼬집어 누구라고 하기에 힘들 정도로 선남선녀 커플이긴 하다. 밝게 머리염색을 하니 얼굴까지 화사해 보이네.잘했쓰~ 재수 끝에 귀화시험에 합격한 누엔티.진주라는 새 이름도 얻고.장하다! 그동안 고집하던 긴 생머리를 싹둑 자르고 파격변신한 수영씨.깜딱이야! 공주님! 보내주신 강정 잘 먹겠습니다.고맙습니다라고 동생들이 전해달래요. ^^ 시내 활보 중. 준호 똥싼바지. ㅋ 2014. 2. 20. 겨울에 태어난 사랑하는~ 준호 이쁜짓! 야스코,생일 축하해! 우리들의 사랑스런 동생이 되어줘서 고마워. 2014. 1. 10. 아란냐의 타임머신 연천 자수 수업 마치고 실땅님과의 저녁 약속시간까지 한 시간 정도 짬이 난다.집에 들어가 짐을 풀고 나오기엔 어쩡쩡한 시간.아는 사람만 아는 커피 맛있는 조그만 카페에 들어가 얼음 동동 냉커피 한 잔 주문하고 앉았다.스티치 복습이나 해 볼 요량으로 보따리 안을 헤집고 있는데 귀에 익은 반가운 목소리가 들린다.나라 안에서 셀카 잘 찍기로 둘째 가라면 서운타할 그분들,아란냐와 행스래이포브.아니나 다를까, 커피 홀짝이며 셀카질 시작한다.준호 돌잔치에서 이미 한 수 배웠지만 바로 옆에서 지켜보니 달인의 기술, 이제는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타임머신 필요 없이 맘 먹은 대로 수십년 거슬러 올라가는 건 식은 죽 먹기다.나도 찍어 주라,아란냐. 달인을 따라 눈 치켜뜨고 찰칵! 볼에 바람 잔뜩 집어넣고 찰칵! 나른한듯 .. 2013. 10. 23. 지디엠 생일 축하해!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안녕! 반갑게 인사하는 우리 준호. 수영이모가 그랬지? 눈만 마주치면 토닥토닥 사랑싸움.오늘은 지디엠 생일이니 무조건 지디엠 편. 엄마란,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마음과 시선은 늘 자식을 향하고 있는 것.아직도 앳된 소녀같은 파롱이, 엄마 맞네. ^^ 2013. 6. 20. 수완니표 팥빙수 머리에 꽃만 달지 않았을 뿐 정실줄 빠진* 마냥 땡볕에 잘잘 쏘다니느라 세월 가는 것도 모른다.느낌이 좋은 나어린 친구 만나 오전을 보내고나서 버스에 실려 이리저리 휘돌다 집에 들어와겨우 한숨통 숨 고르기를 하고나니 준호를 앞세운 파롱이와 가몬팁이 들이닥친다.모인 김에 가자. 벼르고 벼르던 수완니표 팥빙수 먹으러 해피트리로.우리 준호 그새 늦가을 알밤톨처럼 여물었다.어른 먹는 밥도 오물오물 받아 먹고 고사리 손으로 숟가락질 흉내도 곧잘 낸다.알아듣지 못하는 말이 없노라 제 어미가 호언장담 하길래 무릎에 앉혀놓고 첨예하게 대립 중인 남북간 정세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해 보잤더니 고개를 외로 꼬며 관심 없단다.꾸미가 단출해서 깔끔한 팥빙수와 가몬팁이 좋아하는 자색고구마 라떼.연보랏빛 이 고구마 라떼는 수.. 2013. 6. 13. 바리스타 수완니, 생일 축하해! 새터민과 다문화 가족이 함께 일하는 카페 연천군 청산면 초성리. OPEN 시간 오전 10~ 오후 8시.예약문의 070 -8987 -0879 해피트리는 농촌 마을사랑방 역할을 하는 북카페를 비롯해 제과제빵,밴드 ,대안학교,자연 농업 등 다양한 체험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다.카페에서는 65세 이상 어르신, 한무모 가족, 외국인 근로자에게 빵을 50% 할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카페 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는 육질이 부드러운 돈까스와 우리밀빵, 그리고바리스타 수완니가 만들어 주는 자색고구마 라떼다.멋지다, 수완니! 케익은 미리 주문해야 한단다.이 없으면 잇몸이라고 롤케익 위에 촛불 켜고 생일 축하송을! 카페 안에는 아나바다 나눔 코너가 있다. .. 2013. 5. 25. 이전 1 2 3 4 5 다음